서울 영등포 맛집, 1967년 창업한 영등포 함흥냉면 방문 후기

1967년 창업 이후 영등포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이곳은 함흥냉면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과연 어떤 매력이 5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 성시경의 먹을텐데에도 소개가 되어 더욱더 인기가 많아 졌다고 합니다.

 

함흥냉면의 진수를 맛보다: 비빔냉면 & 물냉면 & 푸짐한 육수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역시 메인은 함흥냉면입니다.

비빔냉면, 물냉면, 회냉면 등 다양한 종류의 냉면과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만두와 수육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영등포 함흥냉면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비빔냉면 (12,000원) 을 주문하고, 함께 방문한 친구는 물냉면 (12,000원) 그리고 만두반반 (11,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따뜻한 육수가 먼저 제공되었습니다. 멸치 육수인지 짭짤하면서도 깊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는데요. 차가운 냉면을 먹기 전에 따뜻한 육수로 속을 먼저 데워주니 더욱 입맛이 돋는 기분이었습니다. 

 

매콤달콤한 양념과 쫄깃한 면발의 조화, 비빔냉면

제가 주문한 비빔냉면은 놋그릇에 푸짐하게 담겨 나왔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매콤해 보이는 빨간 양념이 면 위에 듬뿍 올려져 있었고, 그 위에는 오이, 배, 삶은 계란, 그리고 넉넉한 양의 고기 고명이 보기 좋게 올려져 있었습니다. 참깨가 솔솔 뿌려져 더욱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했습니다.

 

젓가락으로 면을 비비는 순간, 매콤한 향과 함께 군침이 절로 돌았습니다. 한 입 맛보니, 쫄깃하면서도 탄력 있는 함흥냉면 특유의 면발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양념은 매콤하면서도 과하게 맵지 않고,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정말 훌륭했습니다. 특히, 면과 함께 씹히는 고기 고명은 부드럽고 담백하여 비빔냉면의 풍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정신없이 면을 흡입하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시원하고 깔끔한 육수의 정수, 물냉면

친구가 주문한 물냉면도 맛보았습니다. 맑고 투명한 육수가 놋그릇에 가득 담겨 나왔는데,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졌습니다.  

 

육수를 한 입 맛보니, 깔끔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느껴졌습니다. 인공적인 단맛이나 조미료 맛이 느껴지지 않고, 멸치 육수를 베이스로 한 듯 시원하고 자연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정말 잘 어울리는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었습니다. 물냉면 역시 면발은 쫄깃했고, 육수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훌륭한 맛을 자랑했습니다.

 

총평: 58년 전통의 깊은 맛과 정겨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영등포 함흥냉면은 5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영등포를 지켜온 노포 맛집으로서, 그 명성에 걸맞은 훌륭한 맛과 정겨운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화려하거나 트렌디한 맛은 아니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함흥냉면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특히, 매콤달콤한 비빔냉면과 시원하고 깔끔한 물냉면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라고 생각됩니다.

 

[영등포 함흥냉면 정보]

• 주소: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46길 5 (영등포동3가 22-8) (1호선 영등포역 5번 출구에서 387m)
• 전화번호: 02-2633-6255
•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 주차: 가능 (가게 앞 주차 공간 협소)

https://naver.me/52Rmdv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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